사랑니 발치 후기 비용·통증·붓기 총정리 – 내돈내산 리얼 경험담
사랑니는 언젠가 꼭 뽑아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막상 제 차례가 되니 두려움이 먼저 앞섰습니다. 특히 직장인 입장에서는 치료 후 회복 기간 동안 업무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비용은 얼마나 들지, 정말 아픈 건 아닌지 궁금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연차를 내고 직접 다녀온 사랑니 발치 경험을, 비용·통증·붓기까지 총정리해서 마곡역에 있는 사랑니 전문병원에서 3개를 뽑고 내돈내산 찐 후기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사랑니 발치 전 준비와 검사
원래는 좌측 아래 사랑니 하나만 뽑으러 치과에 갔습니다.
밥 먹기도 힘들 거라 하여 아침은 일부러 든든히 먹고 갔죠. 그런데 막상 CT 촬영을 해보니 아래쪽뿐 아니라 위쪽에도 사랑니가 두 개 더 있더라고요.
의사 선생님은 한 번에 같이 뽑아도 괜찮다고 했고, 저는 고민 끝에 결국 3개를 동시에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아내는 “양쪽을 한 번에 뽑으면 밥 먹는 게 정말 힘들다”라며 반대했지만, 치과에서 괜찮다고 하니 믿고 진행한 거죠.
발치 과정과 통증
치과 의자에 앉는 순간까지 긴장감이 상당했습니다.
마취 주사를 놓는다는 말만 들어도 겁이 났는데, 의외로 마취는 금방 끝나고 시술에 들어갔습니다. 국소마취 덕분에 통증은 전혀 없었고, 그저 치아가 당겨지는 압박감, 잇몸을 건드리는 듯한 뻐근한 느낌만 있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건 속도였습니다. 사랑니 전문 병원이라 그런지 숙련도가 높아 보였고, 3개를 발치하는 데 걸린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너무 빨리 끝나버려 허무할 정도였습니다.
한가지 좋았던건 제가 목구멍이 좀 작은편인지 입도 좀 작은펴이라 입을 크게 벌리느게 치과에서 가장 힘든점이였느데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도 된다는점이였습니다.
비용은 어느 정도였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비용일 텐데요.
저는 총 3개 발치에 약 25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일반 치과보다는 확실히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전문 병원에서 진행한 만큼 시술의 안정성과 사후 관리가 체계적이었습니다.
발치 난이도나 마취 방법, 병원에 따라 금액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발치 직후 상태와 약 처방
시술이 끝나고 바로 얼음찜질을 시작했습니다.
마취가 덜 풀려서 얼얼한 느낌만 남아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 말로는 마취가 풀린 뒤가 진짜 시작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인지 약도 꽤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식후에 복용해야 하는 약 3종, 소독용 가글 1개, 통증이 심할 때 먹으라는 추가 진통제까지 총 4가지를 처방받았는데 아마도 그만큼 발치 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일 겁니다.
붓기와 회복 과정
사랑니 발치 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붓기입니다.
대체로 이틀째가 가장 많이 붓고, 이후 점차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저도 발치 당일 저녁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자고 일어나니 뺨이 한쪽만 도톰하게 부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얼음찜질을 꾸준히 한 덕분에 3일째부터는 붓기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일주일이면 외관상 큰 티는 나지 않는다고 해요.
발치 후 주의사항
치과에서 강조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술, 커피, 탄산음료 피하기
- 빨대 사용 금지 (혈병이 떨어져 ‘드라이소켓’ 위험)
- 세게 가글하지 말고, 입안을 살살 적시는 정도만 하기
- 흡연 절대 금지 (회복 지연 및 염증 위험)
- 처음 24시간은 얼음찜질, 이후에는 미지근한 찜질로 바꾸기
또한 내일은 소독을 받으러 한 번 더 방문하고, 일주일 뒤쯤 실밥을 제거하러 오라는 안내도 받았습니다. 발치 자체보다 그 뒤 관리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총평 – 사랑니 발치 미루지 말기
처음엔 겁이 나서 계속 미루고 싶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수월했습니다.
전문 병원에서 숙련된 의사가 진행하니 시술 시간도 짧고, 회복 관리까지 꼼꼼히 챙겨주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물
론 비용은 적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미루다가 잇몸이나 주변 치아에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빨리 해결한 게 마음 편하더군요.
사랑니 발치를 앞두고 걱정이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생각만큼 무섭지 않고, 회복도 관리만 잘하면 일주일 안에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요.
저처럼 겁먹고 미루고 계시다면, 차라리 전문 병원에서 한 번에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