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 해외직구도 안전하지 않다? 테무·알리 직구족 주의
800달러 면세 폐지? 트럼프의 관세정책, 직구족에게 미치는 영향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해외직구 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단순히 미국 기업의 수출입 문제를 넘어, 테무나 알리익스프레스, 쉬인, 아마존 등에서 소액 상품을 구매하는 우리 같은 일반 소비자들도 이제는 ‘관세폭탄‘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 건데요
기존에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의 소액 수입품에 대해 관세가 면제되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캐나다·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이 과세 대상이 됩니다. 즉, 1~2만 원짜리 소품 하나를 직구하더라도 이제는 관세를 부담해야 할 수 있다는 의미죠
미국은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 안보, 마약류 유입 차단, 자국 산업 보호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펜타닐 성분이 중국에서 출발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유입된다는 의심이 계속되어 왔고, 이를 막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관세‘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관세폭탄, 해외직구도 안전하지 않다? 테무·알리 직구족 주의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국내외 기업뿐 아니라 해외직구를 즐기던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품 가격이 싸서 직구하던 건데, 관세가 붙어버리면 배송비 포함 가격이 오히려 역차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직구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면세 기준 이하 물량이 미국 통관의 90% 이상을 차지한 점도, 트럼프가 이번 결정을 밀어붙인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관세 인상은 특정 국가의 제조업 보호를 위한 경제적 선택일 수 있지만, 글로벌 쇼핑 환경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는 분명한 부담 증가 요인입니다. 향후 한국으로의 역풍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며, 특히 직구족들은 상품 주문 전 관세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FAQ
관세가 부과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미국은 기존에 하루 800달러 미만의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디미니미스(De Minimis)’ 규정을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 행정명령에 따라 중국·캐나다·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대해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소액 상품도 예외 없이 과세 대상이 됩니다.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쉬인에서 주문한 상품도 전부 관세 대상인가요?
네. 특히 중국에서 직배송되는 상품들은 대부분 해당됩니다. 트럼프 측은 이들 플랫폼이 소액면세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해 강도 높은 규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배송된 제품도 해당되나요?
이번 조치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에 적용됩니다. 즉, 한국에서 미국으로 직구하는 소비자가 아닌, 미국 내 소비자나 배송지 기준이 미국인 경우 해당됩니다. 다만 미국의 정책이 유럽이나 아시아권 국가의 대응 관세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직구 전반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관세가 붙는 건가요?
이번 행정명령은 2025년 3월 4일 이후부터 적용되며, 중국·캐나다·멕시코 수입품에 우선 적용됩니다. 이후 EU 등 다른 국가에 대한 조치도 예고된 상태로, 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송 대행지를 이용하면 피할 수 있나요?
관세 부과는 ‘수입 국가와 발송 국가’ 기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배송 대행지를 이용해도 상품 출처가 명확할 경우 피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세관에서 허위신고로 간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관세가 붙으면 얼마나 더 비싸지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관세는 상품가의 10~25% 수준으로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짜리 제품을 직구할 경우 최대 12만 5천 원 이상까지 비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배송비와 부가세(국가별 상이)도 추가되므로 총 비용을 꼭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트럼프의 정책이 계속 유지될까요?
2024년 대선 이후 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정책 연속성이 생긴 것이고, 그의 주요 공약이 ‘강경 관세 정책’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오히려 EU, 일본 등 다른 국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Q. 원래는 배송비만 내면 됐던 직구 제품에 왜 갑자기 추가 요금이 붙는 건가요?
A. 기존에는 800달러 이하 제품에는 관세가 면제돼서, 12만 원짜리 물건도 그냥 배송비만 내면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중국, 캐나다, 멕시코발 상품은 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과세 대상이 됩니다. 예를 들어, 테무에서 9,900원짜리 전자제품을 구매했는데 세관에서 관세 + 부가세로 3,000원4,000원 이상이 붙는 경우가 생깁니다.
Q. 관세 붙는 게 체감이 클 정도인가요?
A. 상품 가격 대비 세금 비중이 커지는 게 문제입니다. 2만 원짜리 물건을 사면서 4천 원의 세금을 더 내게 되면, 총 가격이 2만 4천 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이 가격이면 국내 쇼핑몰에서 정품이나 병행 수입 제품을 사는 게 오히려 더 저렴하거나 빠를 수 있어요. 결국 ‘직구가 싼 이유’가 무너지는 셈입니다.
Q. 예전엔 면세였던 게 지금은 과세되면, 기존처럼 구매하면 안 되는 건가요?
A. 맞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제품 가격만 보고 구매하면 손해를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쉬인에서 의류 3개를 2만 원에 구매했다면, 예전엔 무료배송 + 면세로 마무리됐을 텐데, 이제는 통관 시 세금이 붙고 배송기간도 길어지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2.5~3만 원 이상 지불하게 되는 거죠.
Q. 직구를 자주 하던 사람들은 이번 조치로 어떤 걸 조심해야 하나요?
A. 아래와 같은 부분들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 원산지 확인: 중국·멕시코·캐나다발이면 관세 부과 대상일 가능성 ↑
- 최종 결제 금액 확인: 제품가 + 배송비 + 세금 합산 금액이 국내가보다 저렴한지 판단
- 배송 대행 이용 시에도 과세 우회 안 됨: 발송지 기준으로 세금 책정됨
- 배송 시간 증가 가능성: 통관 절차가 복잡해지며 지연될 수 있음
- 반품·환불 절차도 복잡해짐: 과세 후 반품 시, 관세 환급 절차를 별도로 진행해야 함
Q. 그러면 해외직구는 앞으로 피하는 게 좋을까요?
A. 꼭 그렇진 않지만, 가격 메리트를 잃는 경우가 많아진 건 사실입니다.
특히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한정판 상품처럼 국내에 없는 제품이라면 여전히 직구가 매력적일 수 있지만, 생활용품, 저가 전자기기, 의류 등은 앞으로는 국내 병행수입 제품을 함께 비교해보는 것이 더 현명한 소비 전략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