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연말정산 대비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200% 활용법
최근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2026년 연말정산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향사랑기부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세액공제가 대폭 확대되면서, 단순한 기부를 넘어선 기부테크(기부+세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20만원 기부하면 14만4000원 돌려받고, 6만원어치 특산물까지 받는다’는 얘기, 이제는 말 그대로 현실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내가 사는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그 금액만큼 세금을 깎아주고 그 지역의 특산품이나 인기 상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의 선한 의도를 국가가 실질적인 혜택으로 보답해주는 구조다.
2026년부터는 세액공제 구조도 훨씬 유리해진다.
기존에는 10만원까지만 전액 세액공제였고, 초과분은 단 15%만 적용됐지만, 개편안에 따르면 10만~20만원 구간은 무려 40% 공제율이 적용된다. 지방소득세 감면까지 고려하면 실질 공제율은 약 44%에 달해, 그야말로 세금 혜택 200% 활용이 가능해진 셈이다.
예를 들어, 2026년에 주소지 외 지역에 20만원을 기부하면:
- 10만원은 100% 세액공제 → 10만원 환급
- 나머지 10만원은 44% 공제 → 4만4000원 환급
- 총 세금 혜택: 14만4000원
- 지자체 답례품: 6만원 상당 지역 특산물
- 실질 부담액: 거의 0원에 가까움
여기에 특별재난지역에 기부하면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들 지역은 기부금 20만원 초과분에 대해 세액공제율이 30%로 상승하며, 실효 공제율은 33%로 올라간다. 일부 지역에선 집중호우나 산불 등으로 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자연스럽게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용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기부 방식은 어렵지 않다.
공식 플랫폼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전국 농협 창구, 또는 인증된 민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원하는 지자체를 선택해 지역에 따라 다양한 답례품을 고를 수 있다.
다만, 본인의 주소지에는 기부할 수 없고,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다는 점은 알아두자.
이 제도를 잘 활용하면 단순한 세금 절약을 넘어서, 지역 경제를 돕고 특별한 소비 경험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연말정산 시즌에 허둥지둥하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고향사랑기부제를 미리 알아보고 한두 번 체험해보면 훨씬 여유롭게 대비할 수 있다.
2026년 연말정산을 준비한다면 이제는 보험보다 기부가 먼저다. 고향에 마음을 전하고, 나에게도 실속을 챙기는 이 제도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올해도 당신의 연말정산 전략에 고향사랑기부제가 포함되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