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사랑니 뽑은 후기 음식 커피 양치 관리 리얼 기록
40대 직장인 남자의 사랑니 발치 2일차 리얼 후기
평범한 40대 직장인으로 살아가다 보니, 치과 치료를 미루다 결국 사랑니를 뽑게 됐다. 어제 오후에 발치하고 오늘은 2일차. 회사 일정은 최소화했지만 그래도 업무 메일은 챙겨야 해서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했다.
참고 : 사랑니 발치 후기 비용·통증·붓기 총정리 – 내돈내산 리얼 경험담
아침: 출근 준비 전에 먹은 것
출근을 앞두고 속을 든든히 채우고 싶었지만 무리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흰죽을 택했다. 따끈하지 않고 약간 식힌 상태로, 숟가락을 반대편 어금니로 넘겨 삼키듯 천천히 먹었다.
직장인답게 시간에 쫓겼지만, 서두르지 않는 게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었다.
점심: 회사에서 챙긴 메뉴
사무실 근처 식당은 대부분 자극적인 메뉴라 선택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플레인 요거트와 부드러운 두부, 계란찜을 사서 간단히 해결했다. 씹을 필요가 거의 없어 상처 쪽을 건드리지 않고도 포만감은 충분했다. 동료들이 “왜 이렇게 소식하냐”고 묻는데, 속으로는 사랑니 2일차 음식이라 어쩔 수 없다고 웃어넘겼다.
저녁: 조심스러운 일반식 도전
하루를 마무리하며 집에서는 묽게 지은 밥과 맑은 국으로 저녁을 했다.
반찬은 김치 대신 부드러운 계란말이와 으깬 감자를 곁들였다. 씹을 땐 상처 반대편 어금니만 활용했고, 너무 크게 벌리지 않고 작게 씹으니 무리 없이 넘길 수 있었다.
뜨겁지 않고, 바삭하지 않고, 자극 없는 게 핵심이었다.
커피 대신 선택한 것
평소 하루에 두세 잔은 마시는 커피를 딱 끊었다. 뜨거운 커피는 출혈을 부를 수 있고, 빨대로 마시는 아이스커피도 압력 때문에 상처 회복에 방해가 된다. 대신 회사 탕비실에서 미지근한 보리차를 들고 다니며 갈증을 해결했다. 덕분에 오후 집중력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양치와 관리 루틴
저녁 양치는 상처 쪽을 건드리지 않고 반대편 위주로만 했다. 거품을 세게 뱉지 않고 흘려보내듯 조심하는 게 포인트. 소금물 헹굼은 24시간이 지난 뒤부터 가볍게 시도했는데, 상처가 깨끗하게 유지되는 느낌이었다. 가글액은 자극적이라 여전히 보류. 잠잘 때는 베개를 조금 높여 누우니 욱신거림이 덜했다.
2일차 직장인 남자의 솔직 결론
회사 생활과 병행하다 보니 회복이 더디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온도는 미지근하게, 음식은 부드럽게, 생활은 천천히 이 세 가지만 지켜도 큰 무리는 없었다. 40대 직장인이라 체력적으로 예민할 수 있는데도, 잘 관리하니 통증은 진통제 없이도 버틸 수 있을 정도였다.
사랑니 발치 2일차는 욕심내지 말고 서서히 적응하는 시기라는 걸 몸소 느낀 하루였다.
FAQ (중복 방지용)
Q. 사랑니 발치 2일차에 운동이나 헬스는 괜찮을까요?
2일차에는 아직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아 혈류가 증가하는 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출혈이나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가벼운 산책 정도만 추천됩니다.
Q. 항생제나 진통제는 꼭 끝까지 다 먹어야 하나요?
처방받은 약은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이상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간에 멈추면 염증이나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Q. 술이나 담배는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최소 1주일 이상은 금주·금연을 권장합니다. 알코올은 지혈을 방해하고, 흡연은 혈액 순환을 방해해 상처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Q. 사랑니 뽑고 난 뒤 냄새나 입안 불쾌감이 느껴지면 정상인가요?
2~3일차에는 피가 굳은 혈병 때문에 특유의 철 냄새나 불쾌한 구취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름 냄새처럼 심하고 지속된다면 감염 가능성이 있어 치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Q. 2일차에 냉찜질과 온찜질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발치 직후 24시간은 냉찜질이 효과적이지만, 2일차부터는 냉찜질과 함께 온찜질을 병행하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단, 너무 뜨겁게 하지 말고 미지근한 온도로 짧게 적용하세요.
Q. 이 시기에 음식 삼킬 때 약간의 출혈이 생기면 괜찮나요?
소량의 핏빛 침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온다면 지혈 거즈를 다시 물고, 증상이 심하면 치과에 바로 문의해야 합니다.
Q. 회사 생활과 병행하는 직장인은 어떤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하나요?
오랜 회의나 대화로 입을 크게 벌리는 상황,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은 회복을 늦출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점심시간에는 조용히 휴식하며 회복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